[태그:] 정년퇴임

오랫동안 몸담았던 일터를 떠나 집으로 돌아오는 길, 문득 쥐어본 두 손이 낯설게 가벼워지는 순간이 있습니다. 매일 아침을 채우던 분주한 발걸음이 멈추고 익숙했던 직함이 사라질 때, 마음 한구석에는 파도처럼 서늘한 상실감이 밀려들곤 합니다. 우리는 너무 오랜…

아름답게 살고 싶다는 생각은, 어쩌면 작고 소박한 것들을 가만히 들여다보는 일에서 시작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나는 세상의 요란한 소리보다는, 산비탈 바위틈에 피어난 이름 없는 풀꽃이나 아침 햇살에 반짝이는 이슬 같은 것을 더 오래 바라보고 싶습니다. 남들의 빠른…